4학년 1반

안토시아닌은 고등식물의 꽃, 잎, 과일, 줄기 등에서 나타나는 수용성 식물색소로 세포의 액포 속에 존재한다. 식물 열매에서 이를 흡수한 몇 종의 곤충에서도 나타난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계 물질로 수소 이온의 농도에 따라 빨강, 파랑, 보라 등의 색을 띄며 냄새와 맛이 거의 없다. 보통 산을 가하면 적색으로 변하고 빨리 퇴색하는 성질이 있다.

안토시아닌은 과일, 꽃, 잎 등에 화려한 색을 나타나게 하여 동물을 유인해 씨앗을 퍼뜨리거나 곤충을 끌어들여 수분하게 하거나 강한 자외선을 막는 햇빛가리개(sunscreen) 역할을 한다. 또한 식물세포 속에 생기는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없애는 항산화제(抗酸化劑, antioxidants)로도 작용한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아로니아, 체리, 흑미(黑米), 포도, 적양배추 등에 풍부하다. 가을에 단풍이 드는 것도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단풍은 가을의 저온과 강한 자외선에 의하여 잎의 세포에 함유되어 있는 엽록체의 작용이 쇠퇴해서 엽록소가 분해하기 시작하여 안토시안이 나오기 때문이다.